티아라 함은정, 영화감독 김병우와 11월 결혼… "엄마처럼 따뜻한 가정 꾸리고 싶었다"
티아라 출신 함은정(37)이 전한 결혼 소식에는 깊은 사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과는 다른, 한 사람의 딸이자 곧 아내가 될 여성의 진솔한 고백이었죠.
영화계 모임에서 시작된 인연
함은정과 예비 신랑 김병우 감독(45)은 영화계 모임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둘 다 연예계에 몸담고 있지만, 한 명은 카메라 앞에서, 한 명은 카메라 뒤에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이었죠. 아마도 그래서 더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함은정은 2009년 티아라 멤버로 데뷔한 이후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15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입니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도,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늘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던 그녀였지만, 그 뒤에는 우리가 모르는 무게도 있었을 거예요.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내린 결정
함은정의 결혼 발표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바로 어머니 이야기였습니다. 2024년 11월 어머니를 먼저 보내야 했던 그녀는, 그 슬픔을 겪으며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꼈다고 합니다.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생각보다 외로운 일입니다. 불규칙한 스케줄, 끊임없는 대중의 시선, 그리고 늘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런 순간마다 곁에서 이해해주고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위안이었을 겁니다.
11월 30일, 가족과 지인들만 모이는 조용한 결혼식
두 사람의 결혼식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화려한 스타의 결혼식을 기대했다면 조금 의외일 수도 있지만, 이것이 바로 함은정과 김병우가 원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히, 하지만 진심을 담아 서로에게 약속하는 자리. 어쩌면 가장 의미 있는 결혼식의 모습이 아닐까요?
[banner-250]혼전임신설? "사실무근입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부에서는 혼전임신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함은정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결혼식을 약 한 달 앞두고 발표한 것은 일반적인 연예인 결혼 발표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양가 가족 간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진 후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런 루머는 연예인 결혼 소식이 나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메뉴입니다. 하지만 왜 꼭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만 결혼을 결심할 수 있을까요? 그냥 서로 사랑하고,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이유 아닐까요?
김병우 감독, 어떤 사람일까?
- '더 테러 라이브' (2013) -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
- 'PMC: 더 벙커' - 군사 액션 영화 연출
- '전지적 독자 시점' - 2025년 7월 개봉한 인기 웹소설 원작 영화
실력파 감독으로 인정받는 김병우는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타일입니다. 함은정과는 8살 차이지만, 서로의 일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만들어왔다고 하네요.
이장우의 축하 댓글이 화제
함은정의 결혼 소식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배우 이장우의 댓글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죠. 그때의 인연을 기억하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 이장우의 댓글에 많은 이들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관계로 남아 있다는 것도 참 보기 좋은 일이에요.
이제는 가수도, 배우도, 그리고 아내로
함은정은 결혼 발표와 함께 팬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배우이자 가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었죠.
결혼이 커리어의 끝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일 수 있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단단한 기반을 만들고, 그 위에서 더 빛나는 작품 활동을 이어갈 함은정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2009년 '거짓말이야'로 대중 앞에 처음 선 소녀가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가 되고, 어쩌면 언젠가는 어머니가 될 수도 있겠죠.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만큼이나 평범한 일상에서의 행복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함은정과 김병우,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어머니처럼 따뜻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던 그 바람이 꼭 이뤄지길,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그 마음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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