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투병한 백성문 변호사 무슨 암이었길래..안타까운 소식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

10월 31일 새벽 2시 8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백성문 변호사가 향년 52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등에서 명쾌한 법률 해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 진단

김선영 YTN 앵커는 1일 남편의 계정을 통해 공개한 장문의 글에서 백성문 변호사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을 진단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부비동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암이 주변 구조를 누르기 시작해야 증상이 나타나는 특성을 가진 두경부암의 일종입니다.

부비동암은 코 막힘이나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인 코피가 나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부비동이 암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암이 꽤 진행될 때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부비동암은 발견 시점에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년간의 치열한 투병, 그러나

김 앵커는 남편이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 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투병 과정에서 백 변호사는 항암 치료 중 한쪽 눈을 실명하는 고통을 겪었고, 물 한 모금도 삼킬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합니다.

부비동암은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며, 최근에는 코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내시경 수술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끝까지 놓지 않았던 일상으로의 복귀 의지


힘든 투병 과정 속에서도 백성문 변호사는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 앵커는 "힘든 투병 과정에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던 순하고 착한 사람, 물 한 모금도 못 삼키는 고통 속에서도 와이프 끼니를 챙기던 다정한 남편이었다"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2024년 7월에는 건강 문제로 방송을 잠시 떠났다가 복귀하기도 했던 백 변호사는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열렬한 LG 트윈스 팬이었던 그는 올해 7월 자신의 SNS에 "꼭 이길게... 아내 김선영과 야구장에서 만나자"는 글을 남기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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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백성문 변호사는 누구인가


[프로필]

  • 출생: 1973년 서울 양천구 목동
  • 학력: 경기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 경력: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 합격, 2010년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
  • 주요 출연: MBN '뉴스파이터', JTBC '사건반장', 연합뉴스TV, EBS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유튜브 '정치왓수다', '걱정 말아요 서울'
  • 가족: 2019년 김선영 YTN 앵커와 결혼

법조인에서 국민 곁의 방송인으로 활동한 백성문 변호사는 MBN '뉴스파이터'에서 김명준 앵커의 "백!! 성문 변호사님!!!" 하는 특유의 호명으로 시청자들에게 친숙해졌습니다. 복잡한 법률 용어를 쉽게 풀어내는 능력과 명쾌한 사건 분석으로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으며, 단순한 법률 해설자를 넘어 사건의 이면을 읽어내는 통찰력 있는 패널로 평가받았습니다.

"김여사,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

김선영 앵커는 남편이 자신을 늘 농담 삼아 '김여사'라고 불렀다며, "남편이 숨을 거두기 전 귀에 대고 이야기했다. '김여사, 잘 버티고 지낼 테니 걱정 말고 이제 아프지 않은 곳으로 가요'"라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습니다.

지난 6월 백 변호사는 김 앵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인생에 가장 찬란한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마워."

김 앵커는 "남편을 보내며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천국에서 더 찬란한 시간 보내기를, 늘 그 표정으로 웃고 있기를…"이라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부비동암, 조기 발견이 중요

두경부암은 흡연 시 발생 위험이 무려 15배나 높아지고,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면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암을 특정할 수 있는 증상이 없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인 코피가 나거나 코 막힘이 계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부비동암은 일찍 치료될수록 예후가 좋지만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편입니다.

영면

2019년 결혼해 6년을 함께한 부부의 "결혼 10주년에 신혼여행지였던 파리에 다시 가자"는 약속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 앵커는 생전에 남편이 가장 좋아했던 파리 사진으로 그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1월 2일 오전 7시,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입니다.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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